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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잔인한 묘사가 쓰여져 있으니 심신이 미약하신 분은 가급적 읽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사실을 기반으로 쓰여졌으나 워낙 옛날이야기라 현실과는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은 방금전에 뚝딱 써낸 글로 저작권은 저에게 있습니다


조선 최고의 명군으로 추앙받는 세종대왕


세종대왕은 생전에 18남 4녀를 낳으실 정도로 정력이 왕성하셨는데


이런 왕성한 생산활동의 반작용인지 세종께서는 말년에 성병을 앓으셨다는 의혹도 있으실 정도로


여러모로 말 못할 고민으로 고생하시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세종께서 드신 것이 소의 고환으로 만들었다는 우랑탕이었다.


그 당시 조선에서는 눈이 안 좋으면 소의 눈을 먹는 등 신체에 문제가 생기면 동물의 그 부위를 먹는 민간요법이 성행하였는데 세종대왕 역시 이러한 민간요법으로 치료하고자 한 것 이다.


그런데 이러한 민간요법을 구한 말까지도 맹신했던 사람이 있었나 보다.


당시 사건이 일어났던 진남포의 모습


1924년 2월 5일 평안남도 진남포(현재 북한의 남포시)에서 신원미상의 2세 남짓한 유아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당시에 신문기사의 묘사를 일부 옮겨 보겠다.


(소아)를 (참살)하고 漿(뇌장)과 (생식기할취)

소아를 참혹하게 살해하고 뇌와 생식기를 잘라서 가져갔다.


듣기만 해도 섬칫한 이 잔혹하고 엽기적인 사건은 한 사람의 제보를 통해알려진다.


이창포라는 이 제보자는 진남포 경찰서에 본인이 범행을 목격했다며 상당히 자세하게 범죄를 진술하게 되는데


평소 이창포라는 자가 천치라고 불릴 정도로 행실이 멍청한 구석이 있었던 데다가 사건 자체도 워낙 허무맹랑한 구석이 있었는지라 경찰은 헛소리로 넘기었다.


하지만 실제로 그 현장에서 조사해보니 이창포의 진술과 놀랍도록 일치하여 경찰은 그 즉시 이창포를 유력용의자로 지목하여 체포하여 취조하게 되었다.


이창포는 취조에 곧 본인이 공동묘지에서 유아의 시체를 파내어 그러한 짓을 행했다고 진술을 하였는데


진술을 하는 모양새가 어리숙하고 앞 뒤가 맞지 않아 경찰은 사실확인을 위해 유아의 시체를 부립병원에 부검을 맞기게 된다.


그런데 부검결과 이창포의 진술과는 달리 죽은 아이가 아닌 산 아이를 그대로 참살하였다는 것으로 밝혀져 이창포의 진술과의 충돌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자 이창포는 돌연 진술을 바꾸어 본인이 죽인 것이 맞으며 범행도구와 죽인 아이의 살점이 본인의 집에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경찰은 즉시 이창포의 집으로 가어 이창포의 어머니에게 범행도구와 살점의 행방을 물었지만 격렬히 저항하였다.


경찰은 즉시 주변수색과 가족과 친인척을 탐문하였지만 이렇다 못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이창포 또한 갑자기 태도가 또다시 일변하여 범죄행위를 일체 부인하게 되자 사건은 오리무중에 빠지게 되었다.


다만 당시 이창포가 매독을 앓고 있었다는 점으로 보아 위와 같은 미신을 신봉하여 저지른 일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었지만 이까지의 기사 이후에는 아무런 후속기사가 없는 것으로 보아 결국 이렇다 할 결론없이 흐지부지 종결되게 된다.


이창포의 케이스는 이창포의 정신적인 문제로 인한 진술이 계속 바뀌는 것과 이렇다 할 물증이 없어 결국 심증만 남긴체 미제사건으로 종결되어 버렸다.


그리고 1933년 5월 16일 경성부(현재 서울특별시)에서 비슷한 유형의 사건이 발발한다.


다음 글 - 2018/02/18 - [미제사건 모음집/구한 말의 민간요법] - 미제사건 모음집 - 구한 말의 민간요법(2) -


==참고한 자료==


https://namu.wiki/w/%EC%A7%84%EB%82%A8%ED%8F%AC%20%EC%86%8C%EC%95%84%20%EC

%B0%B8%EC%82%B4%20%EC%82%AC%EA%B1%B4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24022000209202014&edtNo=1&printCount=1&publishDate=1924-02-20&officeId=00020&pageNo=2&printNo=1271&publishType=0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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